주동현님의 관점에서 시작하는 데이터엔지니어링을 보고 perspective Driven Data Engineering이란 용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현재는 강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어 링크를 첨부하지는 않았다.
Perspective Driven Data Engineering이란?
현재는 강의도 내려간 것 같고, 관용어는 아닌듯 하여 함부로 정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영상을 보고 처음 내가 떠올렸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실세계의 정보/니즈 들이 어떻게 데이터 엔지니어링에 반영될까?
데이터 엔지니어링도 일종의 서비스라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그 서비스의 끝에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엔드유저가 있을 것이다. 데이터 엔지니어링의 엔드유저는 누가 될 것인가? 최종 소비자인 고객이 될 수도 있고, 데이터를 사용하는 분석가나 혹은 다른 엔지니어가 될 수도 있다. 이외에 사내에 있는 다른 여러 조직원들도 마찬가지, 아니면 데이터에 관심이 있어 API를 이용하려는 사람 또한 데이터 엔지니어링의 엔드유저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엔드유저의 관점에서는 어떤 정보가 필요할 것인가? 엔드유저가 실세계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면, 데이터 엔지니어링이 표상하는 정보는 Real World를 잘 표현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나는 엔지니어는 아니고, 단지 엔지니어링 기술에 관심이 많은 분석가에 불과하다. 따라서, 엔지니어링에 대한 서술은 여기까지만 하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Real World를 어떻게 저장하고, 그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 볼지 고민해보려고 한다. (그냥, 재미삼아)
오늘도 중고나라는 평화롭습니다.
나의 첫 중고나라 거래 물품은 한성노트북이었다. 보스몬스터라는 게이밍 노트북이었는데, 사양은 좋았으나 너무 무거워서 들고다니기가 어려웠다. 조금 가벼운 노트북으로 바꾸고자 중고나라에 판매 등록했다. 그리고, 올린지 30분도 안되어서 첫 거래가 성사되었다. 근데, 아뿔싸 구매한 사람이 환불을 신청한 것이다. 그리고, 10만원 더 비싸게 팔았다? 알고봤더니, 나는 시세보다 엄청 물건을 싸게 올렸었다. 그렇게 나의 첫 거래는 무사히 끝났지만 내가 워낙 물건을 싸게 올렸던 터라 그 글에도 내가 사기꾼이니 뭐니, 이런 댓글들이 있었다.
Perspective Driven 중고나라
왜 사람들은 중고 거래를 할까?
1. 물건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아 팔아야함 하지만, 기간이 오래 지나 환불하기는 어려움
2. 사용하고 싶은 제품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 싶음(사용감에 대한 감가 만큼 싸게 구입)
크게는 위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중고나라로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정보들이 필요할까? 어떻게 해야 중고나라라는 Real World를 잘 표현할 수 있을것인가?
판매 정보
1. 판매자ID
2. 제품명
3. 제품에 대한 uniqueID
4. 판매가격
5. 판매시간
6. 판매 행위에 대한 고유ID
거래 정보
1. 구매자ID
2. 제품명
3. 제품에 대한 uniqueID
4. 구매가격
5. 구매시간
6. 구매 행위에 대한 고유ID
물론, 구매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가 더 있을 수 있다. 다만, 중고나라의 Real World는 거래 행위 이므로 위와 같은 데이터가 기본적으로 존재해야 할 것이다.
사기꾼 정보
1. 유저ID
2. 사기꾼 의심 유무
3. 최근 사기일
4. 최초 사기일
5. 누적 사기 횟수
6. 누적 사기 금액
중고나라의 유명한 밈은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이다. 위와 같이 사기꾼 데이터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중고나라에서는 무엇을?
일단... 데이터가 있다면 제일 먼저 해보고 싶은거! 내가 현재 판매/구매 하고자 하는 가격이 전체에서 어느 정도 위치인지 확인해보고 싶다.
일단 UI에는 가격/제품 두 가지를 입력할 수 있는 버튼이 있고 값을 입력하면 해당 제품에 대한 가격 분포와 함께 내 가격이 상위에서 몇%인지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뭐.. 일단은 간단하게 하나만 생각해봤다. 근데 저거 왜 안하지? 저것만 해도 사람들이 훨씬 편안하게 거래를 할 수 있을것 같은데, 한번 데이터 모아서 만들어봐야겠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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