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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한 가지에 집중하라!"
나는 성격이 급하고 지루한 것을 못견디는 편이다. 그래서, 한번 본 책을 단 한번도 다시 읽어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알고있던 내용은 지루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가 성인이 되고 나서 2회독한 유일한 책이다. 그리고, 다시 읽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첫 만남
군인도 매달 월급을 받는다. 나는 딱히, 담배를 피지도 않았고 냉동 식품에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항상 월급이 남았다. 항상 휴가 복귀날에는 뭔가 마음이 허전했는데 서점을 들렸다가면 뭔가 그 허전한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광주 유스퀘어 영풍문고에서 항상 7~8권의 책을 사서 부대에 들어갔었다.
이 책도 그렇게 구매한 여러 책들 중 하나였다.
단순함의 힘
당시(군대) 나는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았다. 가장 큰 고민은 "심리학과 전공을 잘못 선택한건가?"에 대한 고민이었다. 상담사를 하고 싶어서 입학을 했는데 딱히 나랑 그렇게 잘 맞는것 같지도 않았고.. 그러다보니 학점도 말아먹고 전공 선택을 잘못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진짜 말도 안되는 계획들을 많이 세웠었다. 가장 어이없었던건 해외 유학 계획이었다. 될리가 없지. 왜냐하면, 나는 심리학에 그렇게 관심있는 학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무튼, 그렇게 머리가 복잡하던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건 내가 "목표 없이 계획만 세우고 있었다"는 것이다. 목표가 없으니, 내 전공도 내 주변도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졌었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목표를 잡은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 나한테는 굉장히 큰 울림이 있었다.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을 동시에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멀티태스킹의 역설이라고나 할까.. 동시에 여러 개를 생각하다보니 아무 것도 시작을 하지 못하고 생각만 하는 내 자신이 느껴졌다.
그리고, 전역을 했다. 나는 전역을 하고나서 데이터 분석 관련된 동아리를 했었다. 이 분야를 희망하는 대다수의 문과 전공 사람들은 통계/컴공/산공 등을 부전공 복수전공 해야하나? 이런 고민을 한다. 그리고, 실제로 부/복전을 많이 하기도 하고 도움을 받는 걸 많이 봐왔다.
나 역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나에게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여기서 "시간"이란 부/복전을 하면서 겪게되는 수많은 과제와 수업들을 의미한다. 이때, 책에서 봤던 메시지가 떠올랐다.
모든 것을 다 할수는 없다.
그래, 나에게는 시간이 없지. 그러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 한가지는 뭘까?를 생각했다. 그래서, 부/복전은 따로 하지 않았다. 대신에 한 줄이라도 더 코드를 작성하고, 한 번이라도 더 분석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
이렇게 할려고보니 내가 질문할 수 있는 사람과 같이 공부를 이어나갈 사람들이 필요하더라. 그래서, 동아리 이후에도 다른 스터디를 많이 참여했었다.
그리고, 내 생각이 실제로 시장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창업도 했었고, 개인적으로 포트폴리오 준비도 했었다. 당시,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단 한가지는 "실제 경험"이었고 인턴 같은걸 한건 아니었지만, 그 경험을 쌓기 위해 했던 모든 노력들 덕분에 취직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목표를 가지고 하다보니 내가 가진 "심리학"이라는 전공이 굉장히 큰 강점으로 다가 왔다.
무튼, 인생의 어느 시점에는 선택을 해야한다. 모든걸 다 가지고 갈 수는 없다. 그리고, 그 단 하나의 선택이 다른 모든 요인들을 하나씩 해결해준다. 이게 바로 책에서 얘기하는 단순함이 가지는 도미노 효과이다.
직장인이 된 지금, 시간이 부족함에 따라 책의 메시지가 더 크게 와닿는다.
쉽게 답을 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고민할만한 문제이다.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당신의 단 한가지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시간을 확보할 것인가?
어떻게 휴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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