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네이버 본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tjdrud1323/221413557150
2018. 12. 6. 202
내가 네이버 블로그에 처음 글을 쓴 날짜이다. 이후 약 2년간 이런 저런 주제들에 대해 300개 가량의 글을 썼다.
오늘은 블로그를 해야하는 이유를 장점과 장기기억의 관점에서 다룰 것이다.
1. 지식의 깊이
블로그는 나 혼자만 보는 글이 아니다. 내가 글을 올리면 다른 사람들이 그 글을 보게 된다.
그래서, 글을 적기전에 다음 두 가지를 고민 하게 된다.
1. 혹시 내 글에 잘못된 정보가 있지는 않을까?
2. 내 글을 보고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할까?
그리고, 고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식이 정교화된다.
글을 읽는 사람보다는 적는 사람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지식은 생각을 하는 과정에서 깊어진다.
2. 학습 동기부여
글을 적다보면 내 글에 반응을 해주는 사람들이 생긴다.
그리고, 사람들이 반응을 해주면 글을 적는게 재밌어진다.
글을 적는게 재밌어지면 글을 적기 위해서 공부를 하게 된다.
간혹 얘기를 나누다보면 글을 적느라 공부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기지 않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신다.
나는 절대 아니라고 대답한다.
글을 적으면서 오히려 더 많이 공부를 하게된다.
왜냐하면, 알아야 글을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3. 스펙
입사하기전 나는 사회과학계열 대학원에 다녔었다.
데이터 분석 업계와 직접적인 접점이 없는 나에게 블로그는 훌륭한 징검다리가 되어줬다.
블로그는 나를 증명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다.
왜냐하면, 글에는 글을 적은 사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블로그에 내가 담았던 생각들은 면접장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면접은 수학 문제처럼 공식을 이용하여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나라는 사람을 표현해야 한다.
블로그에서 자기 자신을 표현해본 경험은 면접장에서 적절한 답변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마무리. 왜 블로그를 해야하는가? - 장기 기억의 관점에서
Spitzer(1939)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그룹 |
처치 |
통제 집단 |
같은 시간동안 공부 -> 본시험(7일뒤) |
실험 집단 |
같은 시간동안 공부 _ 예비시험 -> 본시험(7일뒤) |
실험 결과 같은 시간 동안 공부를 했지만 공부 후 출력을 경험해본 집단 B가 일주일 뒤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하였다.
상기 실험은 "출력 경험이 장기기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주장의 시발점이 되어 이후 많은 연구들에서 반복 검증되었다.
Roediger, Jeffrey(2006)는 실험 조건을 추가하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Spitzer(1939)의 연구를 반복 검증하였다.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는데 본 글에서는 Experiment1만 다루겠다.
Roediger, Jeffrey(2006)는 두 가지 조건을 추가하여 실험을 진행하였다.
그룹 |
처치1 |
처치2 |
통제 집단 |
1. 공부 -> 2. 다시 공부 |
시간 조건 : 5분 뒤 / 2일 뒤 / 일주일 뒤 세 번의 본시험 진행 |
실험 집단 |
1. 공부 -> 2. 예비시험 |
실험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래프에서 5분 후 시험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조건에서 공부 후 다시 공부를 진행한 통제집단 보다
실험 집단(공부 후 모의 시험 진행)의 정답률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단순히 공부만 하는 것은 단기 기억의 회상에만 영향을 줄 뿐 장기 기억에는 출력(시험)경험이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다.
블로그에 글을 적는 행위 또한 하나의 출력 경험이다.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은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중요한 것을 더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 블로그를 해야 한다.
REFRENCE
Spitzer, H. F. (1939). Studies in retention. Journal of Educational Psychology, 30(9), 641.
Roediger III, H. L., & Karpicke, J. D. (2006). Test-enhanced learning: Taking memory tests improves long-term retention. Psychological science, 17(3), 249-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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