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감사하게도 데이터야놀자에서 발표를 하게 됐다. 오늘은 발표 준비 과정과 발표 소감 및 준비하면서 들었던 생각들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발표자료 및 코드 결과물 - 자세한 발표 내용은 아래 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
https://github.com/ddongmiin/chatbot-reviewrate-compare
영상 링크
발표 신청 과정
데이터야놀자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공고를 확인하고 발표를 준비했다. 여기서 궁금한 점.
"발표 제안서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작성해야할까?"
나는 짧은 내용의 PPT를 만들어서 제출했었다. 발표 배경과 아래와 같이 구성해보고자 하는 서비스 아키텍쳐
그리고, 이후에 어떤 내용을 준비할지 간략하게 정리했었다.
그럼, 여기서 질문. 프로젝트 다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어필했을까?
사실, 이전에 비슷한 작업을 하는 스터디를 했었고 당시에 만들었던 결과물이 있었다. 그래서, 해당 결과물에 대한 내용을 제안서에 포함하여 나름의 구현 가능성 + 개연성..?을 더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도 데이터야놀자 발표자로 선정됐다.
발표 준비 과정
9/14일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9/30일까지 초안 제출 요청을 받았는데. 나는 발표 선정 이후에 본격적인 구현 작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2주 남짓한 기간이 매우 짧게 느껴졌다.
퇴근하고도 매일은 아니지만 새벽3~4시 정도까지 작업을 했고, 겨우 PPT를 완성할 수 있었다. 여기서 들었던 생각! -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3주 정도의 시간은 가지는걸 추천한다.
그래서, 꼭 발표 목적이 아니더라도 관심 있는 분야를 파본다는 생각으로 발표 일주일 전부터는 본격적인 작업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회사에서 한 프로젝트라서 이미 결과물이 있다면 금상첨화
그렇게, 9/30일까지 초안을 제출하고 10/03일에 리허설을 진행했다. 리허설까지 약간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 동안에도 발표 자료를 수정했다.
나 포함 20~25명의 리허설을 운영진분들이 주말 밤낮없이 진행하셨는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정말 고생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리허설 이후에는 집에서 발표를 준비했었는데, 빔프로젝터를 켜놓고 연습하니. 나름 발표장에서 연습한 느낌이 났다. (10만원대 빔프로젝트 가성비 ㅇㅈ? ㅇㅇㅈ)
그리고, 10/09일까지 중간자료 제출후 10/14일에 최종 자료를 제출하며 준비를 마무리했다. 총 3번의 자료 제출과 1번의 리허설을 진행했다.
영상 공개를 희망하지 않는다면 상관없지만 영상 공개를 희망한다면 스크립트를 작성해야 한다. 추후, 자막으로 올라갈 예정이기 때문.
운영진분들이 만들어주신 발표포스터. 정말 영화관 티켓 같아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발표 당일
10/15일 드디어 대망의 발표 당일. 메가박스 성수는 처음 가봤는데. 라운지 정말 죽여주더라. 담에 영화보러가야지...
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다른 분들이 발표를 하고 계셨다. 누워서 발표를 볼 수 있는게 상당히 인상깊었다. 나도 누워서 보고.. 내 발표를 들으시는 분들도 누워서 보시고... 사진은 진환님 블로그 참조..! 아래 링크 들어가보시면 이런 저런 다른 얘기도 많으니 꼭 한번 들어가보세요~
https://jhk0530.medium.com/datayanolja2022-efb16613730b
다른 분들 발표를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내 차례가 다가왔다. 영화관에서 발표라니.. 살면서 이런일이 또 있을까 ㅋㅋ 엄청난 스크린 크기에 일단 압도당했다. 그렇지만, 큼직큼직하게 자료가 잘 보였던듯.
어쨌든... 이래 저래 발표하고 몇 가지 질문에 응답하고 나니 드디어 길고 길었던 데이터야놀자 발표 준비 및 발표가 끝났다.
그렇게 다 끝나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다른 분들의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발표 소감
1. 제목에 노래방 마이크만 잡아본 사람이라고 적었다. 맞다. 나는 살면서 남들 앞에서 마이크 잡고 말해본적이 많이 없다. 잡아봤자 노래방 마이크나 좀 잡아봤지.. 그래서, 그렇게 연습을 했음에도 발표 당일에 마이크를 잡고 말하는게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졌다.
다음번에 발표를 하게된다면 사전에 마이크를 잡고 말하는 연습을 해볼 것 같다.
2. 발표를 하면서 듣는 분들과 눈을 마주치는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유튜브에서 김미경 강사님 같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분들 영상만 보다보니... 당연한거라고 생각했던걸까? 들으시는 분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여유롭게 발표하려고 했었는데... 막상 발표장에 들어가보니, 그렇게 여유롭게 발표하는게 정말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발표 스크립트를 계속 봐야했기 때문. 그리고, 그렇게 한 이유는 내가 발표 스크립트를 완전히 숙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스크립트를 외우기 보다는 키워드 위주로 뽑고 적당히 임기응변으로 발표를 진행했었는데, 별로 좋지 않은 습관인 것 같다.
실제로 꽤 큰 곳에서 발표를 해보니, 김미경 강사님 같은 분들이 평소에 얼마나 스크립트를 열심히 보실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렇게 열심히 보고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했으니, 그렇게 여유롭게 발표하실 수 있는게 아닐까?
그런점에서 오토피디아의 재영님께서 해주신 발표가 정말 인상깊었다. 추후, 영상이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올라온다면 다들 꼭 보시면 좋을 것 같다. 발표 제스처, 청중과 호흡, 딕션, 내용전달 모든면에서 정말 빠질게 하나 없는 완벽한 발표였다.
3. 그래도 생각보다 별 일 아니다.
하기전에는 걱정이 많지만, 막상 해보면 별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도전에 호의적이기 때문이다. 발표를 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고, 그 도전에 대해서 사람들은 호의적이다. 호응도 잘해주시고, 진지하게 경청해주셔서 발표를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생각보다 별 일 아니다. 그냥 하면 됨
4. 마지막 소감.
데이터야놀자에서 발표하기 전까지, 다른 컨퍼런스에도 발표자로 신청했었었다. 하지만, 대부분 다 떨어졌다. 생각해보면, 시도하는 일들의 대부분은 되는 것보다 안되는게 더 많다. 그러니, 하나라도 더 해봐야 한다. 그래야 하나라도 걸리지 않겠는가. 이상. 데이터야놀자 발표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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