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회상
나의 블로그에도 분명 풋풋한 시절이 있었다.
때는, 바야흐르 2018년 12월 6일 블로그에 처음 글을 작성했다. 내 의지는 아니었고, 같이 동아리를 하던 친구들이 하자고 해서 강제로? 시작하게 됐다.
이렇게 오그라드는 글을 적어보기도 했고, 판다스 관련된 글을 쓸때면 귀여운 판다 사진을 넣어보기도 하고
https://gibles-deepmind.tistory.com/33
왜 블로그를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나름 본인의 생각을 적어보기도 했다.
1. 글쓰기 노잼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글쓰는게 재미 없어지기 시작했다.
도대체 왜? 왜 갑자기 글 쓰는게 재미가 없어졌을까. 그래도 한창 적을때는 글 적는게 너무 재밌어서 새벽 2~3시까지 하루에 두 세개의 글을 올리기도 했었다.
2. 노잼의 원인 - 글에 고민이 사라졌다.
어느 순간부터 글을 빨리 적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던것 같다. 이런 생각에 사로 잡힌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1. 바쁘다는 이유(= 핑계)
작년, 6월 부터 정말 운이 좋게 일을 시작하게 됐다(+자취). 일을 시작하니까 정말 신기한 현상이 벌어졌다.
18:00 - 앗싸 퇴근!
19:00 - 저녁 냠냠
20:00 - 공부좀 해볼까? 아니다 청소 해야지
20:30 - 설거지도 해야하네?
21:00 - 쓰레기는 또 왜 이렇게 많아
21:30 - 그냥 빌리언스나 한편 보고 자야겠다.
24:00 - 빌리언스 한편만 더 보고 자야지
생각해보면 정말 다 핑계다. 나는 오늘도 피파를 5판하고(그리고 다 졌다) 네이버의 각종 웹툰을 섭렵했다. 유튜브 오분순삭은덤
2. 나도 부자 될래
나도 수익형 블로그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본캐(지금 이블로그)에는 집중을 안하고 여러 부캐들을 육성했었다(feat. 주식 블로그, 생활 정보 블로그). 그러다보니, 정보성 있는 글을 적기 보다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글들에 잠시 한눈이 팔렸던 것 같다(TMI. 이것도 해보니까 정말 쉽지가 않더라 아무나 하는게 아님).
어쨌든, 이런 저런 이유로 블로그에 투자하는 시간이 적어졌고 투자하는 시간이 적어지면서 작성되는 글에는 "나의 생각"과 "나의 고민"들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다.
https://giblesdeepmind.github.io/statistics/Multicollinearity/
지금은 고인이 되어버린 깃허브 블로그. 작년 8월쯤 적었던 글인데, 이 글을 적기 위해서 며칠 간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고 고민하는 시간이 정말 재밌었다.
3. 그래도 글또를 신청한 이유
그래도라기 보다는 "그래서" 글또를 신청했다. 남에게 보여주는 글을 적을때는 고민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민을 하면 글에 내 생각이 담기게 되고 그러면 글 적는게 재밌어진다. 재밌어지면, 하나 쓸거 두개 쓰게 되고 두개 쓸거 세개 쓰게되고 뭐 그렇지 않을까? (상상회로)
4. 그래서 글또를 하는 이유
1. 내가 적는 글에 대해서 고민하기
2. 고민을 하면서 글에 내 생각담기
3. 내 생각을 담으면서 다시 재미를 느끼기
4. 원금회수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본인을 과대평가하며 이상 글을 마무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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