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에서 우리는 전략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고, "전략"이 유효했다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사전에는 아래와 같이 표기되어 있다.
1. [군사 ] 전쟁을 전반적으로 이끌어 가는 방법이나 책략. 전술보다 상위의 개념이다.
2. 정치, 경제 따위의 사회적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책략.
<네이버 사전>
이끄는 방법, 책략 정도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전략"이라고 표현을 하기에는 직관적이지 않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여기에 대한 대답을 "내쉬의 균형이론"에서 찾을 수 있다.
균형이론의 결과는 "균형"을 찾는 것이다. 그렇다면, 균형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그전에 내쉬의 균형이론은 게임이론이다. 게임이란 무엇인가? 온라인 게임? PC게임? 모바일 게임? 아니다. 게임은 정해진 규칙하에서 승패를 겨루는 것을 말한다(EBS참조).
그렇다면, 여기서 "균형"이란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다. 보다 명확한 설명을 위해 예시를 들겠다.
예를 들어, 지구 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붕어빵을 두고 A와 B가 나눠 먹는 상황이다. 일단, 둘 다 양보하면 반씩 나눠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한명만 양보하고 한명은 자기가 먹는다고 하면 먹는다고 한 사람이 하나를 가진다. 둘 다 서로 먹겠다고 하면 주인이 먹는다고 한다.
A: B가 양보할까? 에이. 아냐 내가 바보처럼 양보하고 B가 배신하면 혼자 다먹을텐데 그럼 안되지.
B: A가 양보할까? 에이. 아냐 내가 바보처럼 양보하고 A가 배신하면 혼자 다먹을텐데 그럼 안되지.
이렇게 "둘 다 서로 먹겠다 -> 주인이 먹음" 으로 도달하는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균형 지점으로 도달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 예측"했다는 것이다. 즉, 전략은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야 된다. 그래야 전략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나는 초등학교 때 까지만 해도 스타크래프트 쌉고수였다. 그 당시, 나의 전략은 패스트 다크템플러 였다.
다크템플러의 가장 큰 장점은 "은신"이다. 은신을 밝혀주는 별도의 장치를 빨리 만들지 않으면, 다크템플러한테 다썰려 버린다. 다만, 그에 준하는 단점도 있다. 즉, 다크템플러를 뽑게 되면 중앙 전투에 필요한 업그레이드 및 로보틱스 유닛들을 뽑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된다.
초등학교 때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내 다크템플러에 썰려 나갔다. 근데, 여기서 문제점. 내가 계속 다크템플러만 사용하다 보니, 내 전략이 이제 들켜 버린 것이다.
어? 쟤 또 다크템플러 뽑네? 그 이후로 나는 연전 연패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스타에는 완전 흥미를 잃고 피파로 갈아 타게 됐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전략"이라고 부르려면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예측"이 있어야 한다.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 고민해보고 그거에 맞게 준비를 해서 나오는 것. 이것이야 말로 전략적 사고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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