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글또 7기도 한번 남았습니다. 여러분들이 글또 시작했던 시기와 지금. 어떤 것이 변했나요?
- 성윤님께서 공지전 운영진방에 올려주신 말씀을 보고 문득 생각에 잠겼다. 나한테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일단 헤어스타일
을 바꿨다. 원래 적당히 길러서 가르고 다녔는데 짧게 올렸다.
빔프로젝터
를 샀다. 13만원 밖에 안하는 녀석이 이런 화질을 보여준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프로젝터매니아 PJM300 검색 ㄱㄱ
#돈은없고 #빔은쏘고싶다면 #PJM300
높이가 걱정된다고? 그렇다면 아래와 같이 파이썬과 SQL그리고 통계책을 깔아주면 된다.
운전
을 시작했다. 아주 가끔, 렌트해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중. 제주도의 평대해변. 다양한 색깔의 바다를 볼 수 있는곳.
지금부터는 살짝 진지한 얘기를 하려고 한다.
데이터 엔지니어링
- 직장을 다니며, 퍼포먼스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놀래켜야 겠다는 마음이 있었더라면 지금은 매순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내는 것이 중요하고 오히려 더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그러면서,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에러/처리 속도 등이 눈에 밟히게 됐고 자연스럽게 데이터 엔지니어링에 관심을 가졌고 스터디를 진행하게 됐다. 장소는 가짜연구소. 목표는 데이터 적재 파이프라인 만들어보기
https://gibles-deepmind.tistory.com/133?category=954919
그리고 이어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우연찮게,
데이터야놀자
에서 발표를 하게 됐다.
- 주제는 데이터로 토이 서비스 만들어보기. 한번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보고자 서비스라는 거창한 단어를 사용했지만... 실상은 혼자서 서비스 비스무리한거 만들어보려고 클라우드도 사용해보고 서버도 만들어보고 등등 이것저것 삽질해본 얘기이다.
- 발표자로 선정되면 선정 이후 약 보름 안에 초안을 제출해야 한다. 나의 경우, 사전에 작업을 다 하지 않은 상태로 신청을 했었기 때문에 초안 준비하는 동안 주말, 평일 밤/낮 할 것 없이 작업에 몰두 했었다.
신청 직후 노션 페이지
- 구체적인 검토를 완벽하게 하지 않은 상황이라, 시간 내에 준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그래도, 그냥 하니까 되긴 되더라.
- 황금 연휴 10/1 ~ 10/3일간 운영진분들은 무려 20팀 넘게 사전 리허설을 진행하셨다. 특히, 나의 경우 마지막 타임인 10/3 21시에 리허설을 진행했는데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분들이 정성들여 사전 리허설을 진행해주셨다.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시겠지만,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다.
- 데이터야놀자 외에도 지금까지 여러 컨퍼런스에 발표 신청을 했는데, 드디어 한 번? 선정됐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 기준 발표까지 8일 남았는데 성수 메가박스에서 발표라니 흐흐... 생각만 해도 기대된다.
이업무 저업무 찍먹
- 회사에서 데이터브릭스 클러스터 관리를 하며, 나름 이것 저것 건드려봤다. 데이터브릭스에서 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ETL 탬플릿 가이드를 만들었고, 팀에서 사용하는 CRUD패키지를 개발했다.
- 클러스터 코어 관리를 하며 Grangila Web에서 워커와 드라이버의 메모리 사용량도 살펴보고 나름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 그러면서 분산 처리에도 관심이 생겨 쓰레드/동기/비동기 등 개발 지식도 찍먹 해보고 스파크랑도 약간은? 친해진 것 같다.
ML
- ML관련 태스크를 진행하며, 모델이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내도록 하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라는걸 느꼈다. 여러번의 실험을 통해 다행히 지금은 안정적인 스코어를 얻고 있는 중이다.
- MLflow를 사용하여 실험/메트릭/모델 관리 등을 편리하게 수행했다. 특히, MLflow의 경우 데이터브릭스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보니 데이터브릭스에서는 프로그램 내에 따로 MLflow탭을 제공해준다.
- 여름에는 러닝스푼즈에서 ML서빙 강의를 들었다. FastAPI/MLflow/wandB/도커 등 다양한 도구들에 대해 배우고 ML지식에 대해서도 한번더 복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원칙
- 작년 초, 그동안 내가 참여했었던 모임/스터디에 대해 되돌아봤다. 그런데, 생각보다 도움이 된 모임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뭐 당연한 얘기지만. 나란놈 한없이 게으른 놈이기 때문..(=열심히 한게 몇개 없었음)
- 그렇게 고민 끝에..
- 뭐든 한다고 다 도움되는 것 아님 + 도움되는걸해야 도움이 됨 + 도움이 될려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함 = 아무거나 하지 말고 내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활동만 하자. 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됐고. 이 원칙에 따라 데이터 엔지니어링 스터디도 운영해보고...
글또운영진
- 으로도 참여하게 됐다. 운영진분들과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 나누고 글또콘도 운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https://gibles-deepmind.tistory.com/145
- 글또안에는 정말 열심히, 그리고 멋지게 사시는 분들이 많다. 나란 닝겐... 한참 부족하다 맨~
- 앞으로도 계속 해야지~
- 어쨌든 이렇게 7기 운영진 활동도 끝~
글쓰기
- 쉽게 쓰려고 노력중이다. 물론, 노력한다고 쉽게 되는 것 같지는 않다. 타고난 센스가 정말 중요한듯.
- 진환님은 정말 글을 쉽게 쓰시는 것 같다. 말랑 말랑, 간단 명료
https://jhk0530.medium.com/why-netfilx-game-cc0f8fdddac
- 글쓰기 = 단순 정보 공유는 아쉽다. 종윤님께서 써주신 글을 보면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서 글쓰기를 통해 어떻게 나의 브랜드를 구축할지에 대한 고민이 잘 드러나 있다.
https://wormwlrm.github.io/2022/08/20/Personal-Branding-from-Technical-Writing.html
목적
https://www.youtube.com/watch?v=xGQTa9ZOZX0&ab_channel=%EC%9D%B4%EB%A9%B4%EC%84%9C%EB%8B%A4
- 임현서님의 10일 공인중개사 벼락치기 영상을 보면 눈으로만 공부하는 장면들이 계속 나온다. 그걸 보고 구독자들이 형은 원래 넘사벽이니 눈으로만 공부해도 가능한거 아님? 이런 얘기들을 한 모양.
- 영상은 그에 대한 임현서님의 답변이다.
- 요약하자면 "밑줄을 긋고 필기를 하는 목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밑줄을 긋고 필기를 하는 이유는 나중에 다시 보기 위함이 아닌가.
- 그런데, 생각해봐라 그걸 다시 보는 경우가 몇번이나 되는가? 그렇다면, 그냥 한 번 눈으로 볼 때 집중해서 보는게 낫지 않은가? + 컷트라인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니 눈으로 한 번 볼 때 제대로 집중하는게 낫다는 말씀
- 이런 관점에서 앞서 진환님이나 종윤님의 글쓰기는 굉장히 목적 지향적인 글쓰기라고 볼 수 있다(남들이 보기 쉽게 = 정보 전달, 자기 브랜딩).
- 나는 얼마나 목적지향적인 사람일까?
그래서 앞으로는 뭘해야할까
- 관련하여 인프런 CTO이신 이동욱님께서 블로그에 남겨주신 글이 마음에 와닿았다. 아래 문장은 글 내용중 일부이다.
https://jojoldu.tistory.com/626
"열심히 연습하는 자신을 놔두고 동시대가 휙 지나가버렸다는걸" 뒤늦게 깨닫게 될때의 절망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그렇게 되면 사랑스러웠던 회사와 서비스도 더이상은 사랑할 수 없게 된다.
내가 속한 조직의 구성원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개발자가 아니게 될까봐 정말 많은 걱정이 되었다-
-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보다, 무엇을 열심히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세상이 된 것 같다.
- 그런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떻게 무엇을 해야할지. 그래도 고민은 열심히해보자. 생각하는건 공짜니까.
- 다음 회고 때는 이에 대한 해답을 약간이라도 찾기를.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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